지난 19년간 가장 힘들었던 사람, 바로 피해자 조중필 씨의 어머니였습니다.
눈물로 세월을 보낸 어머니는 "후련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0대 초반 꽃다운 나이의 아들을 떠나 보내고, 19년간 고통의 시간을 보낸 어머니 이복수 씨.
그에게 이번 판결은 응어리졌던 울분이 풀린 일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복수 씨 / 피해자 어머니
- "20년 형이 최고형이라니까 마음이 좀 후련하고 그냥 좋아요."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잃은 아들의 억울함을 밝혀야 한다는 의지는 어머니를 버티게 한 힘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복수 씨 / 피해자 어머니
-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항상 중필이한테 미안하고…. 산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마음먹고 독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어요."
그러면서 에드워드 리를 이제야 공범으로 인정한 우리 사법당국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복수 씨 / 피해자 어머니
- "그게 좀 안타깝고 속상해요. 일사부재리로 벌을 못 준다고 해서…."
패터슨의 변호인은 "진범으로 인정될 증거가 부족하다"며 항소심에서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