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저녁 서울 신림동 다세대주택 지하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이 방에 홀로 살던 5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며 일부러 불을 낸 겁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 지하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관들은 불길을 잡느라 분주합니다.
잠시 뒤 들것에 실려 나온 한 남성.
이 집에 홀로 살던 50대 김 모 씨입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김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119에 신고한 뒤 방에 직접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처음에는 구급대가 먼저 갔어요. 갔는데 불꽃이 보여서 화재로 다시 바꿔서 화재출동으로 나간 건입니다."
이웃주민들은 김 씨가 불을 낸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늘 무서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옆집 주민
- "무섭죠. 어제도 5시 반쯤 불을 냈어요. 그래서 화재경보기가 울렸잖아요. 한참 있다가 큰불을 낸 거죠."
김 씨는 온몸에 화상을 입은데다 연기까지 마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