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5년차 A(24)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대인배’로 통한다. 남자친구가 서운하게 해도 잘 삐지지 않고 크게 싸운다 해도 남자친구의 ‘미안해~’ 한마디면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바로 화해하기 때문이다. 응어리를 털어내고 연인과 쉽게 화해하는 A씨의 비결은 뭘까.
연인과의 갈등을 풀고 싶다면 추억이 샘솟는 노래를 듣는 것이 만능열쇠라는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최근 ‘갈등을 푸는 추억’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노스 다코타 주립대학의 앤드류 에비타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에비타 교수는 연구를 위해 97명의 대학생을 모집해 ‘자신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노래’를 찾아서 듣는 A그룹과 ‘최근에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B그룹으로 나눴다.
음악감상을 마친 대학생들에게 에비타 교수는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심각한 갈등상황 등을 상상하도록 주문했다. 감정에 완전히 몰입한 대학생들에게 에비타 교수는 갈등이 해결될 수 있을지의 전망과 갈등해결의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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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해결하기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더 높았다. A그룹에 속한 대학생 전체의 58%는 ‘갈등을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답했고, 반면 B그룹은 전체의 50%만 갈등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추억은 과거에 있었던 그 사람과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고, 갈등이 해결된다면 그때의 좋았던 기억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갈등해결에도 이바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애의 과학팀은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과 지금까지 충분히 추억을 저축해뒀다면 지금의 갈등상황이 그
연애의 과학팀은 또 “두 사람 마음에 생기는 따뜻한 감정이 갈등을 해결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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