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사외전’ 내용에 지나치게 몰입한 20대 남성이 수도 조사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불구속 입건됐다.
12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영화 ‘검사외전’ 내용에 몰입해 수도 검침원에게 흉기와 주먹을 휘두른 혐의(상해)로 A씨(2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광주 동구 용산동 한 교회 앞에서 수도검침을 하기 위해 교회에 들어온 B(54)씨에게 흉기와 주먹을 휘둘러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영화 ‘검사외전’을 본 뒤 교회에 들어온 B씨를 침입자로 착각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나를 해칠 것 같았다. 환청
경찰은 정신병력이 있는 A씨를 입건해 조사한 뒤 병원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화에 너무 몰두했네요” “정신병력이 원래 있었구나” “영화는 영화일 뿐”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남윤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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