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자동차경주를 벌이다 추돌사고를 낸 외제차 폭주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 폭주행위를 하다 추돌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외제차 동호회원 이모씨(33)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14일 자정께 전 구간이 최대 시속 100km로 제한된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 시속 200km 이상으로 달리다 춘천 방향 송산 터널 안에서 3중 추돌사고를 냈다.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봤을 때 자동차 경주를 벌인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이들은 일반사고로 위장해 보험접수를 했으나 지난 두 달이 지난 지난 10월 이들의 폭주행위를 의심한 보험사 현장출동 직원의 제보
벤츠, BMW 등 각자 다른 외제차 동호회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이날 SNS를 통해 한 데 모여 폭주를 감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고소득 자영업자와 외국어 강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로 과거에도 지속적으로 폭주행위를 해왔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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