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위해제 처분, 삼청각 무전취식 정 단장…"직위 이용 부당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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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위해제/사진=삼청각 홈페이지 |
서울시는 18일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고급 한정식 식당 삼청각에서 사실상 공짜밥을 먹은 세종문화회관 간부 정모씨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속하게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9일 저녁 삼청각에서 가족 등 10여명과 함께 1인 당 20만원이 넘는 고급 요리를 먹고 현금으로 1인당 3만원씩 총 33만여원만 냈습니다.
그는 작년 8월에도 삼청각에서 서울시 공무원 등과 저녁 식사를 하고 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무전취식이 가능했던 이유로는, 삼청각 직원들 대다수가 계약직 신분인 점이 지적됐습니다. '갑'의 위치에 놓인 그에게 잘못 보였을 경우, 불이익이 올 것을 우려해 삼청각 직원들은 그의 무전취식을 눈 감아 줄 수밖에 없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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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위해제/사진=매경DB |
해당 임원은 수년 전 삼청각 관리 운영 업무를 직접 맡았으며 현재도 총괄하고 있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정씨가 본인의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의혹이 있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따라 즉시 직위해제했습니다.
서울시도 공짜식사와 관련된 공
한편, 서울시가 227억원을 들여 사들인 삼청각은 이번 무전취식 논란과 더불어 지난 3년간 적자를 기록해 경영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