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장교 "북핵 실험·로켓발사 후 DMZ 긴장 더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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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군장교/사진=연합뉴스 |
북한인민군 장교가 미국 유력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 4차 핵실험, 로켓(미사일) 발사이후 비무장지대(DMZ) 인근 지대의 긴장 정세가 더 고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22일 평양에 지사를 둔 AP통신은 남동호 북한군 중좌(중령)가 판문점 북측 통제지역을 소개하면서 "현시점 한반도 일촉즉발의 위기, 즉 남·북한과 미국 사이 팽팽한 긴장 정세가 예전 어느 때보다 더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남 중좌는 또 "긴장 정세가 이달 초부터 증가하면서 군사적 충돌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남측) 사람들은 이곳(DMZ)을 '휴양지'로 착각하지만 만약 이곳을 더 깊이 알게 된다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고 DMZ 북측 통제 지역에 진입한 AP통신 취재팀은 "군사분계선을 지척에 두고 서 있는 북한군 병사들의 근엄한 모습과 지역내 북측 민간인들의 부재로 인해 '비현실적(otherworldly)인 느낌'이 더욱 고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런 대치 상태는 향후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남 중좌는 또 "남측의 개성공단 완전 폐쇄 조치로 우리의 국민과 군인들이 더 분노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그 여인(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을 입에 담지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북한은 이제 수소폭탄을 보유하게 됐고 미국은 (대북 무력시위보다는) 한국전쟁을 공식 종료하는 평화협상에 집중하는
한편 북한군 관계자로 예전에도 외신 취재진을 수행해 온 남 중좌는 지난해 5월에는 미국 CNN 방송의 인터뷰에 응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