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이 적어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이 20대 후반의 직장인 여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자신의 월급이 세금을 제외한 120만원이라고 밝히며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적은 월급으로 대학교 학자금대출을 갚고 있다”면서 “국가장학금제도가 생기기 전이라 단 한푼도 등록금 할인을 받지 못했고 4년 모두 대출로 해결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글쓴이의 학자금대출은 3500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졸업 이후 줄곧 이자만 갚고 있다가 현재는 원금도 조금씩 상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친구들은 여행간다고 목돈 만들고 있는데 나는 적은 월급에 하루살이 인생을 살고 있다”면서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도저히 꿈꿀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날은 그냥 폭발해서 신용카드를 월급보다도 많은 140만원 어치를 결제했다”면서 “엄청 어리석은 짓인줄 알았지만 한 번만이라도 일탈해보고 싶은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해당 금액은 다시 은행에서 대출받았고, 악순환은 반복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또 “오래 사귄 연인이 있어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결혼은 내게 사치에 불과하다”면서 “돈을 버는데도 교통비 때문에 가족에게 빌리고, 카드 값까지 할부로 갚고 있는 등 이게 무슨 짓인가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너무 답답하고 이야기할 곳이 없어서 그냥 여기에 한풀이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대체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뭘 해야 나아질 수 있을지 조언 좀 해달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쳤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3500만원 주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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