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드러난 정황들은 신 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살로만 보기엔 여전히 의문점이 많아 경찰은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스로 극단적 선택?
경찰이 주목한 부분은 발견 당시 양손과 가슴, 발이 각각 다른 끈으로 묶여 있었다는 점입니다.
목을 매면서 3곳을 스스로 결박하는 것이 가능한지가 의문이었는데, 실험을 해봤더니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CCTV 분석결과 신 씨가 해당 건물로 들어간 지난 10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다른 사람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고,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신 씨를) 쫓아서 만난 사람이 있나, 그 당시에 그걸 봐야 하는데, 혼자밖에 없어요. 지나가거나 들어간 사람이 없어요."
평소 신 씨가 고통을 즐기는 동호회에서 활동했고 숨진 장소가 회원들과 자주 모였던 곳이라는 점도 자살 쪽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 누군가에 의한 타살?
유가족과 지인들은 신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자살을 결심했다면 굳이 예비군 훈련에 참가하지도, 다음날 친구들과 생일파티도 계획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평소 직장동료와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고 밝은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유가족은 신 씨가) 매우 정상적이라고 하고요. 평범합니다. 남자친구가 많거든요? 그분들도 의아하게 생각하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은 현 시점에서는 자살인지, 타살인지 단정 지을 수 없다며 신 씨의 주변인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sporchu@hanmail.net ]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