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서 재배한 새송이 버섯이 원산지인 유럽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수출량도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해 수출량의 5배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고성의 한 시설하우스.
하우스 안을 가득 채운 호리병 위로 잘 익은 새송이 버섯이 알알이 피어올랐습니다.
청정지역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한 새송이 버섯은 얼핏 보기에도 탄력 있어 보입니다.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하고 항암효과가 뛰어나 다양한 식재료로 인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섭 / 재배 농민
- "우리 농장에서는 새송이 버섯을 무농약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선도가 있고 맛과 향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고성 새송이 버섯의 연간 생산량은 약 150톤으로 전량이 국내 시장에 풀렸습니다.
하지만, 무공해 농법을 통한 고품질 전략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유럽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수출량은 16톤이었지만 올 들어 2달 만에 벌써 18톤을 수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도 / 경남 고성농업기술센터 소장
- "네덜란드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100톤 정도 수출할 계획입니다."
국내를 넘어 유럽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은 새송이 버섯이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