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픽] 청주 4살 여아 물고문, 암매장 사건…경찰과 계부의 잔혹한 진실게임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네 살배기 딸을 물고문 끝에 숨지게 한 친모 한모 씨와 한 씨를 도와 딸을 암매장한 계부 안모 씨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안 양의 계부인 안모 씨는 숨진 안 양을 자신의 고향인 진천 야산에 묻은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안모 씨가 안 양을 묻었다고 주장하는 장소, 16곳을 이틀 동안 조사했지만, 끝내 시신을 찾지 못했습니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자 안모 씨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안 씨가 시신이 없는 시신 유기 사건으로 만들어 재판에서 유리하게 하려는 속셈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경찰은 안 씨의 거짓말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거짓말 탐지기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진술하는 부분이 사실인지 피의자의 심리상태라든지 아마 그런 부분에…"초점을 두고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경찰의 수사 압박에 못 이겨 자살한 안 양의 친모인 한모 씨가 숨지기 직전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상당량의 친필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한 씨가 작성한 메모에는 안 양의 사망 경위와 한 씨의 심경 등이 상세하게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내용을 정밀 분석한 뒤, 메모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대를 가한 친모 한 씨의 죽음과 안 양의 시신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계부인 안 씨의 거짓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모 씨의 메모가 사건을 풀어줄 열쇠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 |
↑ 사진=MBN |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