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잠수함이 해외로 수출됩니다.
전세계에 잠수함을 수출하는 나라는 다섯 나라 뿐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최초로 해외 수출에 성공한 1,400톤급 잠수함이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61m, 40명의 승조원이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최신형 잠수함입니다.
특히 1만 2천km를 중간 기착 없이 오갈 수 있는데, 부산항에서 미국 LA를 왕복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 인터뷰 : 리아미잘드 /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 "특히 새로운 기술을 좋아하는데 이 잠수함은 한국에서 최신예 기술로 건조됐기 때문에 믿음이 갑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잠수함 3척을 수주받아 첫 잠수함을 진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수출 규모만 1조 3천억 원, 중형차 7만 3천여 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이로써 명실상부 잠수함 기술 도입국에서 기술 수출국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 인터뷰 : 신윤길 / 대우조선해양 특수전사업본부장
- "우리 잠수함이 은밀한 정보를 수집하고 무장체계도 확실히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해역을 수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봅니다."
진수식을 가진 첫 잠수함은 성능시험을 거쳐 내년 3월 인도네시아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자체기술로 생산한 잠수함을 인도네시아 해군에 보내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의 위상을 얻게 됐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