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가운데 연상연하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의 ‘201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초혼 건수(23만8300건) 중 남자가 연상인 부부는 67.6%,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16.3%, 동갑인 부부는 16.0%를 차지했다.
전년도과 비교했을 때 남자가 연상인 부부와 동갑인 부부는 각각 0.6%씩 줄었으나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오히려 0.2% 늘었다.
이 같은 추세는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최근 몇년 동안 여자가 연상인 부부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1995년에는 여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율이 8.7% 였기에 20년 전보다 약 두배가량 늘어난 것.
연상 아내와의 나이차이가 3살 이상인 부부의 비율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여자가 연상인 부부의 나이차는 1~2세 (69.9%), 3~5세 (23.7%), 6~9세 (5.4%), 10세 이상 (1.0%) 등이었다.
1995년에는 1~2세 (79.3%), 3~5세 (16.7%), 6~9세 (3.3%), 10세 이상 (0.6%)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2세 차이의 연상연하 부부는 줄어든 반면, 그 이상의 나이 차이를 가진 연상연하 부부는 늘었다.
반대로 남자가 연상인 부부의 경우에는 남녀간의 나이 차이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남자가 연상인 부부의 경우 나이차는 1~2세 (38.1%), 3~5세 (23.7%), 6~
20년 전 1~2세 (32.3%), 3~5세 (46.1%), 6~9세 (18.2%), 10세 이상 (3.3%)과 비교하면 1~2세와 10세 이상 나이 차 부부는 늘어났지만 3~9세 차이의 부부는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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