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서 아찔한 사고…승용차 건물 들이받고 멈춰
유권자가 몰던 승용차가 투표소를 향해 돌진하다 건물을 들이받고 가까스로 멈춰서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13일 오전 9시10분께 충북 충주시 칠금동 탄금초등학교 안에서 김모(83) 씨가 몰던 카렌스 승용차가 투표소가 설치된 이 학교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 씨가 허리와 목 등을 다쳤으나, 승용차가 건물에 부딪친 뒤 멈춰 서 다행히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날 사고는 모퉁이를 돌던 승용차가 투표소 바로 옆 건물의 현관 계단을 타고 넘어 투표소 건물을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해 일어났습니다.
김 씨는 "바퀴가 뭔가에 걸리면서 차가 균형을 잃었다"며 "급제동을 했지만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투표소 옆 건물의 바닥 구조물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또 김 씨가 제어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급발진 사고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