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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현지인 맛집 50선 중 10곳의 위치도 |
지도는 5월 5일부터 열흘간 이뤄지는 행사인 ‘제주 고메위크’를 위해 3개월 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만들어졌다. 제주 고메위크는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가 공식 후원하는 음식축제 ‘제주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제주 도민들의 의견을 취합해 1차 맛집을 추렸고 제주 거주중인 해외 영사와 요리·음식 관계자등 12명의 평가단이 이 중 최종 맛집을 선정했다. 제주고메위크 기간에 식당을 방문하면 음료수 제공 등 소소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제주 공항에 내리자 마자 바다 향 가득한 자연회를 맛보고 싶다면 제주 시내에서 가장 신선한 자연 회를 맛볼 수 있는 ‘일곱물식당’에 가 보자. 제주시 도두항에 있는 도두해녀의 집에서 전복 두마리가 들어간 전복물회(1만원)를 맛있게 들이키는 것도 좋겠다.
제주 시내에 있는 상춘재에서는 청와대 요리사 출신 주방장이 내 놓는 해산물 비빔밥을 맛 볼 수 있다. ‘상춘재’라는 이름도 청와대 안에 있는 한옥 건물의 이름에서 따 왔다. 우거지가 가득 들어간 추어탕도 별미인데, 두 메뉴를 합쳐 1만 6000원의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바람타는 섬’이라고 불릴만큼 바람 많고 비 많은 제주에서 토종닭 칼국수(9000원) 한 그릇을 즐기면 몸이 금새 녹는다. 사려니숲길·산굼부리 근처 맛집 교래 손칼국수에서 파는 닭칼국수에는 담백하고 시원한 제주도 토종닭 국물에 제주도 서광녹차를 넣어 반죽한 초록색 면을 넣어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킨다.
분위기보다 ‘맛’을 우선하는 미식가라면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서귀포시 보성시장내 ‘동네 맛집’ 현경식당도 들러볼 만 하다.따뜻하고 진한 국물에 머리고기와 순대가 가득 담긴 순대국이 단돈 5000원이다. 반면 분위기와 맛을 함께 즐기기에는 ‘젠하이드어웨이’가 제격이다. 제주 용머리 해안과 산방산을 바라보며 먹는 이탈리안 요리의 맛이 일품이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이탈리안 요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집 대표 메뉴는 ‘산방산 용암돔 파스타(2만1000원)’인데, 파스타 위에 도우를 입혀 제주도 산을 표현했고 도우를 걷어내면 제주도산 해산물이 가득 담긴 파스타가 나온다.
‘제주 고메위크’ 맛집리스트에는 이 외에도 제주 방방곡곡의 향토식당을 포함한 한식(36곳), 중식(2곳), 일식(7곳), 양식(5곳) 등 다양한 식당이 소개된다. 전체 리스트는 온라인 기사(www.mk.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용진 제주향토음식보존연구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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