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 정세환 회장, 히말라야 트래킹 중 사망…향년 65세
정세환 G1 강원민방 회장이 26일 오전 9시 15분께(현지시각)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중 사망했다고 주 네팔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향년 66세.
대사관 측은 정 회장이 일행 9명과 함께 지난 18일 출국해 해발 5천500m인 칼라파트라 트레킹에 나섰다가 이날 오전 트레킹 도중 고산 증세를 호소한 뒤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정 회장 일행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갔다가 일부는 칼라파트라로 이동하고, 정 회장은 곧바로 하산하던 중 노부체(해발 4천910m) 지역에서 고산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 강원민방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네팔 한국대사관과 현지 가이드를 통해 정 회장이 트레킹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네팔 당국은 정 회장의 시신을 수도 카트만두로 옮기고 있습니다.
나머지 다른 일행 9명은 현재 하산 중이며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사관은 유가족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 18일 G1 강원민방 직원 9명과 네팔로 출국, 다음 달 3일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G1 강원민방은 정 회장 사망 원인 규명과 사고 수습을 위해 27일 사고 대책반을 네팔 현지에 급파할 예정입낟.
정 회장은 춘천 출신으로 서울 동성고와 숭전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대양건설 대표로 2001년 지배주주로 강원민방을 창립했습니다.
이어 2002∼2004년 GTB 강원민방 회장, 2011년부터 G1 강원민방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습니다.
또 강원도 경영자협회 부회장, 도 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 대양 회장과 ㈜강촌레일파크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1998년 순수사진 모임인 '사진 나루' 결성
부부사진작가로도 알려져 아프리카의 사람과 자연을 내면의 눈으로 바라본 사진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멀티미디어·생물산업 등 춘천지역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좋은엔젤클럽'을 창립, 향토기업 육성에도 이바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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