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감염된 장소는 첫 번째 감염자가 방문한 브라질과는 달리 우리나라 여행객이 많이 찾는 필리핀 휴양지 보라카이입니다.
연휴를 앞두고 동남아 관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에 감염자가 방문한 보라카이는 고운 모래와 깨끗한 해변 등으로 세계적인 휴양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한국인 방문객도 연간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환자 1명이 보고돼 감염증 산발적 발생국가로 분류된 상태.
첫 지카 바이러스 환자의 감염지였던 브라질은 우리 국민의 방문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필리핀이 있는 동남아는 방문객이 많다는 점에서 지카 위험이 더 커진 겁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과 베트남을 지카 바이러스 산발적 발생국가와 유행국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현지를 방문할 경우에는 모기 물림 방지 등 현지에서의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두번째 감염자 발병으로 다음 달 연휴를 앞둔 동남아 여행객의 예약 취소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