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의뢰인과 법조계 인사들을 이어주는 브로커들이 만나던 장소가 예전엔 다방이나 커피숍이었는데요.
그들이 모이던 장소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조타운이 위치한 서울 서초동의 한 카페입니다.
이곳은 과거 사건 의뢰인과 법조계 인사를 이어주려는 브로커들이 많이 찾았던 곳입니다.
하지만, 법조 브로커에 대한 단속이 심해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줄었고, 신분을 드러내는 것을 무척 꺼리고 있어 일반인과 브로커를 구분하기 어려워졌습니다.
▶ 인터뷰 : 커피숍 관계자
- "그 사람들이 일부러 말하는 건 아니고 자기네끼리 이야기하는 호칭이 있잖아요."
브로커들이 본격적인 작업을 위해서는 카페보다는 은밀하고 고급스러운 장소를 택한다는 게 이쪽 관계자의 이야기입니다.
▶ 인터뷰(☎) : 법조 브로커에 정통한 관계자
- "아주 은밀한 곳에서 만나지요. 일식집이나 방 있는 데. 안 그러면 호텔. OO호텔 일식집 같은 개별 방이 있는 그런 데서 만나지요."
법조 브로커들은 단속과 감시를 강화하면 할수록 음성적인 방법으로 활개를 치고 있는 겁니다.
과거 브로커들이 드나들던 커피숍은 이제는 그 수가 크게 줄어 또 다른 장소에서 의뢰인과 법조인을 연결시켜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