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사내에서 PPT를 금지한 후 일어난 변화에 대해 공개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PPT 대신 수기나 엑셀을 사용하면서 벌어진 일들을 설명하는 글을 게재했다.
정 부회장은 글에 ‘보고서들이 대부분 한두 장으로 짧아지고 다 흑백이다’ ‘회의 시간이 짧아졌다’ ‘논의가 핵심에 집중한다’ ‘PPT 그림을 위해 억지로 만드는 일들이 없어졌다’ ‘인쇄용지소모가 줄었다’ ‘사람들이 지적으로 보인다’라는 내용을 남겼다.
이어 그는 댓글을 통해 “과거에 자율적인 PPT 자제를 추구했지만 항상 원점으로 돌아왔다”며 “PPT를 쓰면 더 효과적인 보고서도 있지만, 회사 전체적으로 남발된
또 “만약 엑셀이 남용되면 엑셀과 워드에서 데코 기능을 모두 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태영 부회장은 2003년에 현대카드 부회장으로 오른 뒤 혁신적 경영기법을 많이 도입해 ‘한국의 잡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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