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서울 시내 아파트와 오피스텔에서 1400억 원 규모의 불법 카지노 도박장을 운영하며 300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1년 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서울 시내 아파트와 오피스텔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300억 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도박장소개설)로 총책인 조직폭력배 윤모씨(39) 등 7명을 구속하고 도박장 운영진 69명과 도박행위자 11명 등 8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폭력조직 ‘상봉동파’ 출신인 윤씨는 조직폭력배 안모씨(32)와 동거녀 박모씨(39)를 각각 부총책과 자금관리총책으로 두고 5년 동안 수시로 장소를 바꿔가며 7개 도박장을 운영했다.
이들 일당은 하우스장, 지분자, 바지사장, 카운터, 딜러, 보안팀, 모집책 등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경찰의 단속을 피하면서 장기간 범행을 저질렀다.
조직폭력배를 제외한 가담자 대부분은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국내 카지노에서 도박에
경찰은 총책 윤씨의 거주지에서 현금 4억5000만원과 도박장 판매용 담배 223보루 등을 압수하는 등 총 12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환수조치하고 달아난 하우스장 김모씨(48) 등 7명을 추적하고 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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