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자발적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할 것을 강도 높게 주문했습니다.
노동계는 총파업까지 언급하며 격렬히 반발했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정부가 연일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어제(12일)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기권 / 고용노동부장관
- "공공, 금융산업 노조들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도적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정부의 보호와 재정지원까지 받는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이 자발적으로 먼저 움직이라는 겁니다.
앞서 금융위원장도 높은 보수를 받는 금융권부터 개혁에 동참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금융위원장 (지난 10일)
- "금융 공공기관이 무사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국민의 지적이 있습니다. 절박감을 가지고 성과연봉제 등 성과 중심 문화 확산을 조속히…."
노동계는 삭발까지 강행하며 격렬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성과를 빌미로 정부가 '공무원 길들이기'에 악용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최종건 / 전국공무원노조 수석부위원장
- "말을 듣지 않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인원 줄이고 예산 삭감 동결하겠다는 초독재적인 발상 …."
노동계는 정부가 성과연봉
새로 구성될 여소야대 국회에서마저 반대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어서 정부의 드라이브가 탄력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배완호 기자, 이주혁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