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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조씨는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검찰에 도착해 “(나는)노래를 부르는 사람이지 정통 미술을 한 사람이 아니다. 어쩌다가 이런 물의를 빚게됐는지 죄송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은 뒤 다시 얘기하겠다”고 밝힌 뒤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조씨는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장모씨(45) 등을 통해 화가 송모씨(61)에게 화투그림을 대신 그리게 한 뒤 덧칠과 서명작업을 거쳐 자신의 이름으로 고가에 판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판매한 대작 그림이 30점 가량이고, 이를 산 구매자들의 피해액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송씨가 2010년부터 최근까지 200여 점을 조 씨에게 그려준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대작으로 볼 수 있는 그림이 몇 점이나 판매됐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조씨의 서울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조씨 매니저 장씨를 소환조사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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