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서문시장 야시장이 드디어 개장했습니다.
매일 밤 수천 명의 시민이 찾으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저녁 7시.
길어진 해 탓에 아직 어둠은 내려 앉지 않았지만, 대구 서문시장은 화려한 불빛으로 새 옷을 갈아 입고 밤을 준비합니다.
지글지글 석쇠 위에서 익어가는 닭꼬치에 두툼한 고기의 함박스테이크는 물론.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 채소에 삶은 면을 비벼 먹는 우동까지, 몰려드는 손님에 상인들은 신이 낫습니다.
▶ 인터뷰 : 야시장 상인
- "이랏샤이마세! (어서 오세요)"
시장 한편에서는 라이브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저마다 아름다운 추억 하나를 만듭니다.
▶ 인터뷰 : 김윤정 / 대구 방촌동
-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그런 부분도 많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많이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기 좋은 시장이 된 것 같아요."
서문시장 야시장에는 80곳의 판매대가 들어섰는데, 전국 최대규모로 자정까지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지금은 먹거리 판매대가 대부분이지만, 곧 품목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오 / 대구 소상공인시장진흥 공단 이사
- "외국인들, 요우커들이 젊은 사람들과 어울림을 해서 저희 서문시장이 더욱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겠습니다."
대구시는 야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매일 밤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