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2004년 출생 여성 청소년 47만명이 20일부터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을 받으러 방문한 의료기관에서는 전문 의료인의 ‘1대1 여성 건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20일부터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자는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방문하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과 ‘1대1 여성건강 상담’을 각각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세계 여성암 2위인 자궁경부암은 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이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에서 HPV가 발견되는데 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면 자궁경부암의 70% 이상을 막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1회 접종에 15만∼18만원인 백신을 총 2차례 맞는 방식이어서 경제적인 부담이 컸다.
비용 부담이 사라지면 예방접종률을 높이고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정부는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은 두 종류로다. 접종대상자는 GSK 서바릭스, MSD 가다실 중 원하는 하나를 선택해 무료예방접종 받을 수 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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