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악화 옥시, 익산 공장 20여명 집단 해고

전북 익산에 있는 옥시레킷벤키저가 전국적인 불매운동으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생산 공장 근로자를 집단 해고했다.
이 공장 근로자들은 15일 “매출이 줄어 들자 이 공장 비정규직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을 권고사직했다”고 설명했다.
영국계 회사인 옥시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익산 2공단에 직영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운영하는 공장 외에 직영 공장은 이 곳이 유일하다.
근로자들은 “회사의 잘못으로 직장을 잃게 됐다”면서 “회사측에서는 경영이 어려워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공장측은 계약기간이 남은 근로자에게 한달치 임금을 지급키로 했다.
공장측에서는 본사에서 내려온 지침이어서 따로 답변할게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가 된 옥시 가습기살균제는 경기도의 한 화학공장에서 OEM방식으로 생산됐고 익산공장에서는 옥시크린, 물먹는 하마, 파워크린 등 유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익산 = 박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