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오전에는 신공항 후보지에 대해 점수를 매긴, 정체불명의 채점표가 SNS에서 유포되면서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이 채점표 탓에 신공항 발표 직전까지 혼란은 계속됐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공항 입지 발표를 몇 시간 앞둔 어제(21일) 오전, SNS 메신저에선 정체불명의 괴문서가 빠르게 유포됩니다.
「제목은 '후보 지역별 최종평점', 배포일은 그제(20일)였습니다.
누가 작성했는지 알 수 없는 이 문서는 가덕도와 밀양 가운데 신공항 입지로 어디가 더 나은지 평가한 채점표였습니다.
경제와 사회, 운용, 환경 네 가지 영역에서 모두 32개 항목을 제시했고, 항목마다 2점에서 4점을 만점으로 점수를 줬습니다.」
평가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어 넣기까지 했습니다.
「 '바람' 항목에서 가덕도는 먼바다에 있어 영향을 많이 받지만, 밀양은 내륙이어서 그렇지 않다며 더 많은 점수를 줬습니다.
채점표상 우세한 종합 점수는 밀양이었지만,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을 내면서 결과적으로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해당 채점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누군가 자의적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