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스카이, IM-100'의 매력 포인트는 '휠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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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100/사진=연합뉴스 |
손톱 크기의 금색 바퀴를 안쪽으로 살짝 누르자 스마트폰 화면에 최신 가요 목록이 떴습니다. 바퀴를 위아래로 돌리니 가요가 한 곡씩 지나갔습니다.
팬택이 22일 공개한 새 스마트폰 '스카이, IM-100'의 매력 포인트는 뒷면에 달린 버튼 '휠 키'(Wheel key)였습니다.
휠 키의 용도는 다양했습니다. 우선 휠 키를 돌리면 스마트폰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 동시에 화면에 동그란 모양의 아이콘이 나타나 100단계로 된 음량을 숫자로 표시해줬습니다.
빠르게 휙 돌리니 음량 20단계가 한꺼번에 움직였습니다.
어떤 화면을 보고 있든지 휠 키를 살짝 누르면 바로 음악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됩니다. 스카이 피처폰에도 있던 '원 플레이어'(One player) 기능인데 반응 속도가 빨라 편리했습니다.
금속으로 된 휠 키 측면에는 톱니바퀴처럼 무수한 홈이 나 있습니다. 휠 키를 문지를 때 엄지손가락 끝에 전해지는 오돌토돌한 느낌이 기기의 아날로그 감성을 배가하는 듯했습니다.
스카이에 딸린 식구 '스톤'(Stone)은 주먹 두 개 정도 크기로 예상보다 작았지만 묵직했습니다. 무선충전 때 단말기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윗부분을 고무 재질로 마감한 점이 좋았습니다.
스카이는 배터리를 가득 채우는 데까지 무선충전은 250분, 일반충전은 105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스톤에서 흘러나오는 음질이나 음량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10만원대 고급 블루투스 스피커 수준으로 들렸습니다. 뒤쪽에 우퍼가 달려 행사장 소음을 뚫고 음원을 재생해냈습니다.
다만, 스톤의 조명 기능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빛을 발하는 부위가 좁아 넓은 공간을 비추기는 한계가 있었고, 촛불, 오로라, 파도, 반딧불 등의 조명 패턴도 서로 큰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5.15인치 화면의 스카이는 한 손에 쏙 들어옵니다. 평소 메탈 글라스 소재의 대화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터라 130g의 강화 플라스틱 몸체가 상당히 가볍고 날렵하게 느껴졌습니다.
제품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인상을 줬습니다. 베젤이 다소 두꺼운 감이 있지만, 홈 버튼을 없애고 이동통신사 로고나 제품명을 새기지 않아 여느 제품보다 훨씬 심플했습니다.
색상은 클래식 화이트와 플래티넘 블랙, 두 가지였습니다. 행사장에서는 흰색 제품 쪽으로 사람이 더 많이 몰렸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