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수민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마라톤 조사를 받고 오늘(24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서는 당의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3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16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피곤한 기색 없이 원론적인 발언만 남긴 채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김수민 / 국민의당 의원
- "(허위 계약서 작성에 왕주현 부총장의 지시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까?) 조사에 성실히 응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이 대표였던 디자인 업체 '브랜드호텔'을 통해 2억 3천여만 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당이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려고 하자 측근을 통해 당의 지시로 허위 계약을 했다고 사실상 폭로에 가까운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또 국민의당과는 관계 없는 일로 하라는 지시도 받았다면서, 당이 주도했을 뿐 자신이 요구한 리베이트는 아니라는 취지로 책임을 회피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브랜드호텔에 돈이 지급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얼마나 가담했고, 사전에 박선숙 의원을 비롯한 당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시에만 응했다 하더라도 리베이트 의도를 모르지 않았다면 위법하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