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충남 금산에서 불산 유출 사고를 낸 램테크놀러지 공장과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29일 금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램테크놀러지 금산 공장과 경기도 용인 본사를 압수 수색해 회사 내부 안전관리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은 불산 유출 사고 책임이 본사에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장 관계자 등 1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유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유독물 배관이 파손되면서 불산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배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결과는 다음 주중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배관 파손 원인이 밝혀지면 사고 경위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6시 35분께 금산군 군북면 조정리 반도체용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램테크놀러지의 유독물 이송 배관 일부가 파열되면서 불산과 물 400㎏이 유출됐다. 순도 49∼55%인 불산 유출량은 100㎏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주민 10여명이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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