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크루즈선 '오베이션호' 부산 첫 입항
↑ 오베이션호/사진=연합뉴스 |
아시아에서 가장 큰 크루즈선인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가 30일 부산에 처음 입항했습니다.
세계 2위의 크루즈선사인 로열캐리비언인터내셔널이 올해 4월에 건조한 이 배는 16만8천t급으로 이미 부산항에 기항하는 퀀텀 오브 더 시즈호와 규모 및 시설이 같은 자매선입니다.
이날 오전 감만컨테이너터미널에 접안한 이 배에는 승객 4천600여명과 승무원 1천60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승객은 대부분 중국인으로 112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해운대, 범어사 등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오후에 일본으로 떠납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오베이션호의 첫 입항을 기념해 부두에서 환영식을 열었습니다.
로열캐리비언사는 급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퀀텀호에 추가해 오베이션호를 투입했습니다.
오베이션호는 연초부터 봄철에는 동남아시아, 7∼11월에는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겨울에는 오세아니아 지역을 운항합니다.
올해 부산에는 11월까지 20차례에 걸쳐 8만여 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올 예정입니다.
퀀텀호는 연중 동북아시아에 투입됩니다.
올해 6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 크루즈선은 모두 74척으로 관광객 18만4천명이 타고 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연말까지는 130척에 45만명에 이를 것으로 부산항만공사는 예상했습니다.
부산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2013년 20만명에서 2014년 24만4천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탓에 16만2천명으로 줄었는데 올해 다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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