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중학교 여교사가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여교사는 성관계 사실은 부인했지만, 두 사람이 나눈 문자 메시지가 심상치 않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33살 기간제 여교사가 15살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맞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근무한 이 여교사는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학교 밖에서 남학생을 만났는데,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가 옷을 사주는 등 연인관계로 지냈다는 겁니다.
심지어 차 안에서 입을 맞추고,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대구시교육청 관계자
- "이건 학교 안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만나고 이 사실에 대해서도 저희가 이 선생님을 조사를 못 하니까…."
특히 두 사람의 은밀한 문자 메시지까지 주고 받았습니다.
여교사가 '사랑해'라고 하자, 제자는 '그냥 자라'고 답하고.
'서방님이 자야 한다'고 보내자, 이번엔 '말도 되지 않는 소리 말라'는 등 연인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여교사가 다니던 학교입니다. 이 여교사는 제자를 좋아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 사실은 극구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작년 1년 동안 기간제로 근무했고, 계약이 종료된 분입니다. 거기까지만 말씀드리고, 저희도 구체적인 것은 확인 중에 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상대로 진상조사에 나섰지만 여교사가 그만둔 상태라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취재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