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서 체험형 축제인 은어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맨손으로 직접 은어를 잡아 숯불로 구워 먹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징소리와 함께 반두를 든 수백 명의 인파가 강으로 뛰어듭니다.
순식간에 물 반 사람 반, 강을 뒤덮고 은어와의 사투를 시작합니다.
구석으로 몰고 몸으로 막아도 보지만, 요령 없는 낚시꾼들은 허탕치기 일쑤, 수십 명이 연합한 은어떼 소탕작전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남정아 / 대구 월성동
- "은어축제에 와서 가족들이랑 같이 물고기 잡는 게 재미있었고 다음에 또 오고 싶습니다."
이번엔 맨손 잡기, 옷을 그물 삼아 물속에 뛰어들고 은어를 잡는지 사람을 잡는지 모를 정도도지만, 모두가 즐겁습니다.
▶ 인터뷰 : 박지애 / 경북 구미시 진평동
- "맨손잡이 체험을 올해 처음 해보았습니다. 너무 생동감이 있었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은어 잡기 체험이 큰 인기를 끌면서 봉화군은 하루 5번으로 확대해, 체험객들은 손맛 볼 기회가 더 많아졌습니다.
잡은 은어는 즉석에서 숯불로 구워먹고, 수박 서리 등 체험거리는 덤입니다.
▶ 인터뷰 : 박노욱 / 경북 봉화군수
- "맨손잡이 체험, 워터 슬라이드 그 외에도 수박 서리 체험, 삼굿구이 체험 각종 체험거리를 더 많이 늘려서 우리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년 연속 정부 우수축제로 선정된 봉화 은어축제는 오는 6일까지 열립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이도윤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