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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컨 실외기/사진=MBN |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실외기 화재 사고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9일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쯤 통영시 광도면 죽림 신도시 11층 아파트 1층 권모(62)씨 집 안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권 씨는 불이 나자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이어 집안에 있던 소화기로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아파트 밖에서 순찰을 돌던 경비원이 불이난 것을 보고 아파트관리사무소 소유 소화기로 밖에서 불을 진화했습니다.
통영소방서 측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불이 꺼진 상태였습니다.
이 아파트의 에어컨 실외기는 건물 외관을 고려해 모두 내부에 설치돼 있었습니다.
지난 4일 오후에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아파트 19층의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주민 10여명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은 다행히 주변으로 번지지 않고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또 지난 8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의 한 아파트 10층 이모(41)씨의 집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관리사무소 관계자가 불을 발견하고 서둘러 소화기로 진화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최근 잇따른 실외기 화
이에 대해 소방 관계자는 "에어컨은 실외기의 전기합선과 모터의 열 축적으로 주로 불이 난다"며 "따라서 실외기 전선이 낡거나 벗겨졌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