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므란티의 영향으로 어제(17일)부터 오늘(18일) 오전까지 내린 비로 남부 지역 곳곳에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내일은 북상하는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와 경남 해안지역엔 많지는 않겠지만 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변 둔치에 주차됐던 차량들이 침수를 피해 견인되고, 불어난 물은 다리 턱밑까지 차올랐습니다.
계곡에 야영객이 고립되는가 하면, 전남 일대에선 비닐하우스와 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낙동강 하류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가, 오후 들어서 차차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내린 비로 누적 강수량은 남해가 284mm, 통영이 209㎜, 고흥이 184㎜, 거제 179㎜에 달했습니다.
여기에 북상하는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내일쯤 우리나라에 간접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말라카스는 내일(19일) 오전 9시쯤에는 서귀포 남쪽 약 490km 해상을 지난 뒤,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는 21일쯤엔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경희 / 기상청 예보관
- "제주도와 경남 해안에는 (내일) 오후까지 비가 오다가 그치겠고,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오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수량이 많지는 않겠지만 태풍의 진로와 이동속도에 따라 날씨가 유동적이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