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서울에서 택시가 인도로 돌진해 70대 남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림동의 한 삼거리.
길가 상점의 유리창이 폭탄을 맞은 듯 깨졌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60살 한 모 씨가 몰던 택시가 인도로 돌진한 겁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사고 당시 충격으로 택시의 범퍼와 조명등 등 자동차 부품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 사고로 인도에 있던 79살 정 모 씨가 택시에 치여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좌회전을 해 달려오던 택시가 다른 차량을 피하다 사고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권남희 / 서울 중림동
- "그 차는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 내가 나왔을 때는 할아버지가 날아가는 것만 봤어요."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에는 서울 이태원동의 한 지하 술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가게가 영업하지 않아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집기류 등이 타 소방서추산 28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보다 앞선 어젯밤 10시 반쯤에는 대구 복현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입주민 한 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울산 울주군 삼동면의 한 마을 입구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된 점을 미뤄, 누군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 부산 영도 앞바다에 낚시를 갔던 52살 김 모 씨 등 3명이 갑자기 거칠어진 파도에 고립됐다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