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 씨가 여자친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피소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정 씨를 재판에 넘길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가수 정준영 씨의 전 여자친구가 정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정 씨가 성관계 중 휴대전화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는 겁니다.
이 여성은 며칠 뒤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했지만, 경찰은 정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친고죄 폐지로 고소 취하와 상관없이 수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영상을 촬영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여자친구가 동의한 것으로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해당 촬영분을 이미 삭제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는 어제(24일) 열린 콘서트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정 씨의 소속사 측은 해당 여성이 사소한 오해가 생겨 고소했지만, 곧바로 고소를 취하하고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정 씨를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길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