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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Pixabay> |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NICHD)의 스테파니 힝클 박사는 소변검사로 임신이 확인된 797명을 대상으로 임신 2주부터 36주까지 입덧을 조사하고 유산율과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보건의료전문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힝클 박사에 따르면 입덧을 겪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산율이 50~75%나 낮았다.
연구팀은 임신 2주부터 8주까지는 매일 토하고 싶거나 실제로 토했는지를 일기로 기록하고 그 후 임신 36주까지는 매달 입덧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들 중 188명(약 28%)이 유산했다. 이들은 모두 과거 1~2차례 유산을 겪은 여성들이었다.
오심만 경험한 여성은 입덧을 전혀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산율이 50%, 오심과 함께 토하기도 한 여성은 7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입덧이 태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힝클 박사는 분석했다.
“입덧은 임신 중 태아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지 못하게 식습관을 바꾸게 하려는 신체의 반응이거나 임신 중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25세 이하 여성이 25세 이상 여성에 비해 오심이나 구토를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발표된 입덧과 관련된 연구결과는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내과학’(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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