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은 한 번 접종으로 3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3가 백신과 4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4가 백신으로 구분된다. 개(犬)의 세포로 백신을 배양하는 방법과 유정란을 통해 생성하는 방식이 있다. 독감 백신 접종 시즌을 맞아 소비자들이 알아둬야 할 사항들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일부터 만 75세(194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이상 노인, 생후 6~12개월 미만 영아들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실시됐다. 만 65~75세(1942년 1월 1일~1951년 12월 31일 출생)는 오는 10일부터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일반 환자들은 보건소나 가까운 병원에서 돈을 내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3가 백신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H1N1과 H3N2,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야마가타와 빅토리아 중 한 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4가 백신은 이들 4개 바이러스를 모두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들이 받는 백신은 3가 백신이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를 제외한 일반인들은 독감백신을 접종할 때 3가와 4가 백신 중에 고를 수 있다. 3가 독감백신 접종 비용이 3만원 선인 것에 비해 4가 백신은 3만 5000원에서 4만원가량이다. 무료 접종 대상자라도 4가 백신을 맞고 싶다면 비용을 전액 지불하고 4가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백신 제조 업체들은 4가 백신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으지만, 무료 접종을 관장하는 질병관리본부 측은 3가 백신으로도 아직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4가 백신이 3가 백신에 비해 예방 범위가 넓기 때문에 효과가 큰 것은 맞으나 둘 중에 어떤 것을 접종할 것인지는 소비자의 판단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2300만 도즈(1회 접종분)의 독감백신 물량 중 4가 백신은 150만 도즈에 그쳤지만, 올해는 총 2300만 도즈 중 절반에 가까운 1000만 도즈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독감백신은 개의 세포를 사용해 백신을 배양하는 세포배양 방식과 유정란을 통해 백신을 생성하는 방
[디지털뉴스국 한인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