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해운대 바닷물이 고층 아파트를…마린시티 침수 위기
↑ 태풍 차바 마린시티 / 사진=MBN |
제18호 태풍 '차바' 피해가 점차 확대되면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가 침수 위기에 처했습니다.
오늘 5일 마린시티에 거센 바람이 일면서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바닷물이 마린시티의 고층 아파트를 덮쳤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공식 트위터에는 "현재 마린시티 일대 도로가 침수되었으니 접근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주민여러분께서도 침수 피해 없도록 조치하시기 바랍니다"는 글과 함께 시민이 제보한 사진 3장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사진에는 마린시티 아파트 저층이 바닷물로 둘러쌓여 침수된 현장이 담겨있습니다.
마린시티는 80층이 넘는 국내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로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린시티는 그동안 태풍에 수차례 침수피해를 입어 태풍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2012년 8월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파도가 마린시티 방파제를 넘었으며 2010년과 2011년
또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이 파손되는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호안 방파제를 6m 이상 높이거나 해안으로부터 5km 이내로 대형 방파제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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