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대란 종료' 회 소비 늘 것…거제시 수산시장 '반색'
↑ 사진=MBN |
"이제는 회를 찾는 손님들이 늘어날 겁니다."
경남 거제시 고현동 어촌횟집 주인 정영석(49)씨는 6일 정부가 거제도에서 발생한 콜레라의 추가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판단에 '콜레라 비상 대책반' 운영을 종료했다는 소식을 듣고 반색했습니다.
콜레라 발생 이후 손님이 뚝 끊겨 파리만 날리고 있었던 터였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말 이후 기온이 낮아지고 추가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지 않자 회를 찾는 손님들이 조금씩 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나온 이번 발표로 그는 힘을 얻었습니다.
이번 콜레라 파문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거제시는 이미 지난달 20일 콜레라 종료 선언을 했습니다.
시는 당시 지난 8월 31일 거제지역에서 세 번째 환자 확진 판정 후 최장 잠복기 5일이 지난 데다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자 상황 종료를 선언하고 '콜레라비상대책본부'를 해체했습니다.
그 이후 시보건소 등은 콜레라 발생 이전으로 되돌아가 평상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질병관리본부가 콜레라 발생을 발표한 만큼 질병관리본부 등 중앙정부에서 콜레라가 종료됐다는 선언을 해야 안심할 수 있다며 회 소비에 적극 나서지 않았습니다.
거제시도 이번 질병관리본부의 콜레라 종료 선언덕에 회 소비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기온이 떨어지며 회 선호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횟집을 더 많이 찾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콜레라 종식 선언으로 회를 찾는 손님들이 안심하고 회를 먹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기만 시보건소장은 "거제시의 경우 자체적으로 콜레라 종식 선언을 이미 했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 이제서야 종식 선언 한 것에 대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첫번째 환자가 통영의 횟집에서 회를 먹었다는 이유로 거제와 마찬가지로 타격을 받은 통영시도 질병관리본부의 콜레라 종료 선언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통영시는 "질병관리본부의 콜레라 대책반 운영 종료 선언에 따라 콜레라 비상대책반 운영을 종료하고 상시 관리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이와는 별
질병관리본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상남도는 거제도에서 발생한 콜레라의 추가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판단에 '콜레라 비상 대책반'의 운영을 종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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