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차량만 골라 사고를 낸 뒤 보상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음주 차량 운전자에게 협박을 하고 합의금으로 거액을 뜯어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 두 대가 앞뒤로 나란히 달립니다.
뒤따라오던 차가 속도를 내며 차선을 바꾸더니 앞서 가던 차량 옆을 들이받습니다.
사고 보상금을 뜯어내려고 음주 운전 차량을 골라 일부러 접촉 사고를 낸 겁니다.
24살 차 모 씨 일당은 이런 식으로 1200만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챘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일당은 심야 시간 술집과 클럽 앞에서 기다리다가 술에 취한 운전자를 미리 준비한 차로 쫓아갔습니다."
사고 뒤에는 운전자를 협박해 거액의 합의금이나 보험 접수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교통사고·사기 피해자
- "삼촌이 검사라고 그런 식으로 해서 400(만 원) 정도를 떼갔어요. 그러고 나서 보험료로 400(만 원)이 또…."
이들은 끝까지 돈을 주지 않은 운전자들을 112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에 결국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인 차 씨는 최근 수입이 줄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