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을 겪었던 사드 배치 문제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전격 수용하기로 하면서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경북 성주군과 김천시도 사드 배치에 원칙적으로 찬성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달 초 사드 배치 최종 후보지로 성주 골프장이 확정되자, 경북도와 성주는 물론 인근 김천의 주민들까지 반대에 가세했습니다.
하지만, 해결책은 경상북도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사드 배치를 대승적 수용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단순한 협박이나 협상용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최소한의 방어체계인 사드를 대안 없이 반대하는 일은 국가안보에 상처만 입힐 뿐입니다."
국가 안위를 위해 사드 배치를 수용하는 대신 지역 발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또 사드 배치 과정에서 주민 동의가 절실한 만큼 지역민과 소통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김천시와 성주군에 대한 과감한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단순한 민심 달래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지역발전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제시해…."
극심한 반대 여론에 부딪혔던 박보생 김천시장과 김항곤 성주군수도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여전히 반대하는 만큼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