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언행도 문제가 됐지만 박범신 작가가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논란도 큽니다.
어젯밤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글을 올렸는데 그 글마저 논란이 되자 결국 삭제했습니다.
보도에 노승환입니다.
【 기자 】
어젯밤, 작가 박범신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립니다.
부적절한 성적 언행이 도마에 오르자 쓴 글로 스탕달을 인용해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다"며 "누군가 상처 받았다면 나이 든 죄"라고 돼 있습니다.
이 사과문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계속되자 박 작가는 "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 죄일지라도"란 부분을 뺐고 나중엔 아예 글 자체를 삭제시켰습니다.
당사자들에게 직접적이고 솔직한 사과를 하지 않고 해석의 여지가 있는 사과를 썼다 급히 발을 뺀 모양새입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박 작가는 일부 언론에 "사과하는 마음이 우선이다 내 불찰"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작가는 과거에도 한 방송에 출연해 "결혼하고도 연애할 때의 열망이 계속되면 일찍 죽는다"는 등 돌출성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성희롱 의혹에 사과글까지 구설에 오르면서 박 작가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