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았던 '비밀금고'의 존재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그룹에 대한 전격적인 전방위 압수수색을 마친 삼성특검팀은 이제 주요 참고인과 피고발인 소환조사에 나섰습니다.
특검 측은 이미 지난 15일에 계열사 임원 2명에 대해 어제(16일) 참고인 조사를 위해 나오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300~400여개의 '차명 의심계좌'와 관련해 명의를 빌려준 임원들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출석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 측은 앞으로도 '차명 의심계좌'와 관련된 임원들을 우선 소환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의 실무자와 임원에 대한 소환 일정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삼성 본관과 이건희 회장의 자택, 전산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삼성 본관과 전산센터 등에서 압수한 자료에 삼성 측이 미처 감추지 못한 물증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압수수색 과정에서 '삼성 비자금 관리처'로 지목된 본관 27층 '비밀금고'의 존재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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