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온이 하루하루 떨어질 때마다 저소득층은 겨울 난방비가 걱정입니다.
올해는 7년 만에 연탄값이 15% 가까이 올라 힘겨운 겨울나기가 예상됩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밤낮으로 공기가 부쩍차가워진 요즘.
김홍윤 씨는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연탄값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 인터뷰 : 김홍윤 / 서울 성북구 정릉동
- "작년에 450원 인가 500원에 공장에서 왔는데, 올해는 550원 정도 되지 않겠나. 걱정되죠. 얼어 죽지 않으려면 부담이 돼도 사야죠."
손호일 할머니네 연탄창고는 아직 텅 비어 있습니다.
매년 동사무소에서 연탄 쿠폰을 받아왔지만 올해는 아직 소식이 없어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손호일 / 서울 노원구 상계동
- "연탄을 주니까 떼지 안 주면 추워서 못 살죠. 안 주면 할 수 없지 뭐. 걱정이죠 뭐 항상. "
정부고시가 바뀌면서 한 장에 500원이던 연탄값이 15% 가까이 올랐습니다.
2009년 이후 7년 만의 인상입니다.
올해는 기부까지 줄어 연탄 기부 단체도 목표량을 채우기가 어렵습니
▶ 인터뷰 : 허기복 / 연탄은행 대표
- "지금은 18억이 필요하고, 오르기 전에는 15억이거든요. 3억 원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고민이 있어서…. "
연탄으로 겨울을 나야 하는 16만여 가구 중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는 가구는 30%에 불과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양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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