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0일) 오전 고 백남기 씨의 시신이 있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안치실에 이용식 건국대 교수가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이 교수는 백 씨의 사인이 이른바 '빨간 우의' 남성의 폭행이라고 주장한 인물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 백남기 씨의 시신이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안치실.
그런데 노란색 상의를 입은 의문의 남성이 적발됩니다.
▶ 인터뷰 : 백남기투쟁본부 관계자
- "이 양반 이거 백남기 농민 시신 앞에서 당신 지금 뭐 하는 거야 대체. (아니 피가 나서…. 종이 좀 주우러 왔어요.)"
안치실에 무단으로 침입한 사람은 이용식 건국대 교수.
이 교수는 그동안 백남기 씨가 물대포가 아니라 일명 '빨간 우의' 때문에 사망했다고 주장한 인물입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백 씨를 부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서울대병원 측에 경비가 허술하다고 항의하고 무단 침입죄로 이 씨를 혜화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서울대병원도 이 교수를 무단침입으로 고소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출처 : 백남기투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