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한 검찰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근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박근혜 대통령이 "필요하면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검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겁니까?
【 기자 】
네, 검찰은 기본적으로 "원칙에 맞게 성역 없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하는 수사여서 조사 방식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고심하는 모습인데요.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소환이 아닌 방문이나 서면 조사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조사가 진행되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관계와 박 대통령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재단의 돈을 모으도록 지시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검찰 수사 상황도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죠? 수사팀의 규모가 달라졌다고요?
【 기자 】
네, 검찰이 어젯밤 11시 반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체포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지금 검찰청사에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이 조사 받고 있는데요.
특히 어젯밤 11시쯤 최 씨가 구속되면서 검찰은 최대 20일 동안 최 씨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 안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체포시한이 오늘 자정 무렵까지라 늦어도 오늘 저녁 때는 법원에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사팀 규모는 매머드급으로 커졌습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기존에 22명으로 구성됐었는데요.
오늘 10명의 검사가 추가로 투입돼 무려 32명이나 되는 검사들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