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집회에는 고등학생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아이 엄마까지, 수만 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어떤 마음으로 촛불을 들었을까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까지 이어진 집회 현장.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습니다.
"퇴진하라, 퇴진하라"
▶ 인터뷰 : 이민식 / 대학생
- "별일 없이 잘 지나가는 것 같아요. 시민의식이 성숙해지지 않았나 생각해요."
촛불을 모아 만든 '하야'라는 단어도 보입니다.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김보람 / 경기 부천시 고강본동
- "누구는 노력해서 학교 들어가고 입시 준비하는데, 누구는 돈으로 다 하니까 억울하고, 노력한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됐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최 건 /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
- "(부모님이) 걱정은 하시는데 정의로운 마음으로 나가라고 하시니 용기를 얻고 시위에 나오게 됐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거리로 나온 부모들의 마음은 한결같이 같았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혜 / 경기 고양시 원흥동
- "저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도 나라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임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