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순실 씨의 대여금고를 찾아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확보한 압수물은 최 씨가 국정농단 과정에서 이권을 챙긴 혐의를 뒷받침할 물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에 있는 KEB하나은행 한 지점에 대여금고를 갖고 있던 최순실 씨.
검찰이 최 씨의 대여금고를 찾아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대여금고 안에는 최 씨와 관련된 일부 회사의 운영 서류는 물론 고가의 보석까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최 씨가 국정농단 과정에서 이권을 챙긴 건 없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최 씨가 박근혜 정부의 고위직 인사에도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정관계 인사들로부터 로비를 받은 건 없는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대여금고에 현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아 최 씨가 각종 의혹이 불거진 뒤 거액의 현금을 빼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씨를 불러 대여금고를 사용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