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통 종가 음식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종가음식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주 효우당 종가의 겨울 상차림은 겨울 특산물인 톳과 굴을 넣어 밥을 지었습니다.
소고기와 두부를 넣은 모시조개에 콩나물을 우려낸 국물은 몸을 데우는데 안성마춤입니다.
경주 잠와종가의 동지 밥상은 한겨울 팔팔 끓인 팥죽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일품입니다.
영양 석문조가의 다과상은 제사와 손님이 많았던 탓에 엿과 유과 특히 호박시루떡에 곁들인 식혜가 별미입니다.
경상북도가 주최한 종가 음식 박람회엔 20개 종가가 사계절로 나눠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종가 문화의 특징적인 귀한 모습들을 함께 공유하게 됩니다. 앞으로 발전시켜서 산업화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특히 종가문화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는 종가음식의 세계유산 등재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원흥 / 경북 영종 회장
- "종가라 하면 전부 다 멀리하는 기색이 있는데 이런 것을 통해서 포럼이나 종가문화를 선도하는 문화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상북도는 세계유산 등재에 대비해 전통 고택 등 종가가 있는 마을을 관광지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이도윤 VJ